동의보감 (탕액편) - 약으로 쓰이는 33가지 물 (요수/생숙탕/열탕/마비탕)

목차

<요수>

    1. 정의
    2. 맛과 성질
    3. 책 속 내용
<생숙탕>
    1. 정의
    2. 맛과 성질
    3. 책 속 내용
<열탕>
    1. 정의
    2. 맛과 성질
    3. 책 속 내용

<마비탕>

    1. 정의
    2. 맛과 성질
    3. 책 속 내용

<요수>

1. 정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인적이 드문 산이나 골짜기에 생긴 흑구덩이에 고인 물

2. 맛과 성질

맛(味):

• 무미(無味) 또는 불쾌한 맛: 요수는 빗물이 지면을 따라 흐르면서 다양한 오염물질을 포함하기 때문에 맛이 순수하지 않고, 불쾌한 맛이나 흙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성질(性質):

• 차가움(寒): 요수는 성질이 차갑습니다. 주로 빗물이기 때문에 물의 온도는 낮으며, 체내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질을 가집니다.
• 더러움(濁): 요수는 깨끗하지 않으며, 오염된 물일 가능성이 높아 약재로 사용하는 데 제한이 있습니다. 그 성질은 혼탁하고, 몸에 해로운 불순물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책 속 내용

1. 중초의 기운을 도와주는 약을 달일 때 쓰이는 물입니다.
2. 추위로 인해 생긴 병이나 황달을 다스릴 때 이 물을 사용합니다.
3. 무근수라고도 하며, 비위가 상한 것을 고쳐주고 음식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4. 속이 허할 때나 기운을 북돋아주는 약을 달일 때 쓰입니다.

 

<생숙탕>

1. 정의

끓인 물에 찬물을 탄 것을 생숙탕이라고 하며 음양수, 생숙수라고도 합니다. 강물에 우물물을 섞은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2. 맛과 성질

맛(味):

• 담백함(淡): 생숙탕은 생수와 숙수를 혼합한 물로, 특별한 맛은 없으며 담백하고 순수한 물의 맛을 지닙니다.

성질(性質):

• 중간적 성질(平): 생숙탕은 차가운 생수와 따뜻한 숙수가 혼합되어 중간 성질을 띠게 됩니다. 이로 인해 몸에 과도한 한기나 열을 유발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조화로움(調和): 생숙탕은 두 가지 물의 성질이 조화롭게 섞여 있어, 체내에 균형을 맞추는 데 유용합니다. 몸이 지나치게 차거나 덥지 않도록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책 속 내용

1. 소화되지 않고 정체된 음식물을 토하게 하고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2. 만성 소화불량, 신경성 위염, 과민성 대장증상, 변비, 습관성설사등을 가진 허약체질에 탁월하고 예방에도 좋다 합니다.
3. 이 물에 볶은 소금을 타서 2~3리터 정도 마시면 음식을 먹고 체했거나 급성 위장병에 걸렸을 때 상태가 호전된다 합니다.
4. 몹시 취했거나 과일을 많이 먹었을 때 이물에 몸을 담그면 물에서 술이나 과일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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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탕>

1. 정의

열탕(熱湯)은 끓여서 뜨거운 상태의 물을 의미합니다. 열탕은 그 자체로도 약효가 있으며, 특히 차가운 기운을 없애고 체내의 기운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뜨거운 물의 열기와 그 성질은 여러 가지 병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맛과 성질

맛(味):

• 담백함(淡): 열탕은 일반적으로 끓인 물로, 맛이 매우 담백하고 깨끗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맛은 없으나, 물을 끓이면서 불순물이 제거되어 더 순수한 물이 됩니다.

성질(性質):

• 따뜻함(溫 또는 熱): 열탕은 성질이 따뜻하거나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성질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한기(寒氣)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기운을 상승시킴(升陽): 열탕은 기운을 상승시키고, 몸의 기운을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특히 한냉성 체질이나 차가운 증상을 개선하는 데 유용합니다.

3. 책 속 내용

1. 눈병 있는 사람은 열탕으로 씻고 목욕하면 안 됩니다.
2. 만약 반만 끓여서 마시면 반대로 원기가 손상되고 창만이 생기게 합니다.
3. 객오로 죽을 듯한 것과 곽란으로 근이 뒤틀리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4. 양기를 돕고 경락을 운행시킵니다.
5. 냉비를 앓는 사람은 열탕으로 다리에서 무릎까지 데운 후 두텁게 덮어 땀 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마비탕>

1. 정의

생삼인 마를 삶은 물입니다.

2. 맛과 성질

맛(味):

• 약간 쓴맛(苦): 삼의 성분이 물에 우러나면서 약간 쓴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쓴맛이 강하지는 않고, 삼의 고유한 향과 맛이 담긴 물로 변합니다.
• 담백함: 물 자체는 담백하며, 삼의 성분에 따라 약간의 쓴맛과 함께 자연스러운 풀 향이 섞인 맛을 지닙니다.

성질(性質):

• 서늘함(凉):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3. 책 속 내용

1. 생삼인 마를 삶아 거품이 생긴 물은 주로 소갈증에 쓰고, 맛이 연한 것을 써서 허열을 없어지게 합니다.
2. 마비탕은 숙탕의 다른 이름입니다. 백비탕, 태화탕이라고도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