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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동의보감 (탕액편) - 약으로 쓰이는 33가지 물 (납설수/춘우수/추로수)

by 마농조아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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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부>

    1. 납설수
    2. 춘우수
    3. 추로수

1. 납설수 (臘雪水)

  1. 정의 : 납설수는 섣달(음력 12월) 납일내린 눈을 녹여 얻은 물입니다. (납일은 동지로부터 셋째 미일입니다). 섣달에 내린 눈은 찬 기운을 머금고 있습니다.
  2. 맛과 성질
    1.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습니다. 납설수는 비가 내리면서 한기를 만나면 얼어서 눈이 됩니다. 눈꽃은 꽃잎이 여섯 개가 나니, 육일의 정기를 받은 것이다라고 쓰여있습니다.
  3. 동의보감 속 내용
    1. 살충(殺蟲)이나 해독약으로 많이 사용되며, 열을 내리고 독(毒)을 없애주고 갈증(渴症)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입니다.
    2. 유행병온역을 치료합니다.
    3. 술 먹은 뒤에 갑자기 고열이 나는 것과 황달을 치료합니다.
    4. 온갖 독을 풀어줍니다.
    5. 눈을 씻으면 열나고 충혈된 것을 없애주고, 안질에도 걸리지 않을뿐더러 눈이 밝아진다고 하였습니다.
    6. 이 물을 독에 받아두면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7. 동의보감에서 빙하수를 납설수라 칭하고 있습니다.
    8. 봄에 내린 눈에는 벌레가 있으니 쓰지 말아야 합니다.

 

2. 춘우수 (春雨水)

  1. 정의 : 음력 정월에 처음 내린 빗물을 말합니다.
  2. 맛과 성질
    1. 담백하고 맑으며, 마실 때 상쾌함을 줍니다. 봄의 기운을 담고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는 성질이 있습니다.
  3. 동의보감 속 내용
    1. 위장 기운이 약해서 소화가 안 되고 입맛 없는 춘곤증을 치료합니다.
    2. 이 물은 중기(中氣)가 부족하거나 청기(淸氣:푸른 기운)가 오르지 못할 때 복용하는 약을 달이는 데 쓰면 유용합니다.
    3. 춘우수로 약을 달여 먹으면 양기가 위로 오르게 됩니다.
    4. 부부가 각 한잔씩 마시고 합방을 하면 임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봄의 양기가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본초강목>
    5. 이 물로 술을 빚으면 술의 색에 감빛이 돌고 맛도 대단히 좋다고 합니다. 또한 저장성이 높아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3. 추로수 (秋露水)

  1. 정의 : 가을에 내린 이슬을 모아 얻은 물입니다.
  2. 맛과 성질
    1. 특별한 맛이 없이 평범하고 담백하며, 순수하고 청량합니다. 독이 없습니다.
  3. 동의보감 속 내용
    1. 소갈증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배가 고프지 않게 합니다.
    2. 살빛을 윤택하게 하고, 얼굴빛이 좋아지게 하며, 온갖 병을 낫게 합니다.
    3. 눈을 밝아지게 하고, 나병, 옴, 버짐, 헛것이 보이는 증상에 좋습니다.
    4. 여러 가지 벌레를 죽이는데 쓰이는 약재입니다.
    5. 추로수의 일종인 번로수(늦가을 형성된 이슬)는 쟁반에 받아서 먹으면 장수할 수 있고, 배도 고프지 않다 했습니다.
    6. 추로수를 받을 때 100가지 풀 끝에 맺힌 이슬은 여러 질병을 치료하고, 측백나무 잎에 맺힌 이슬은 눈을 밝게 하며, 100가지 꽃 위에 맺힌 이슬은 얼굴빛을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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